오늘의 주제는 꽤 많은 분들이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남자향수 A to Z 완벽 가이드' 입니다. 남자향수이긴 하지만 향수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설명해 드릴게요. 자 그럼, 설명 순서는 '향수의 종류, 향 타입, 사용법, 보관방법' 입니다. 급하신 분들은 해당 내용만 스킵해셔 보셔도 이해하는데 지장은 없으실 겁니다.
1. 향수의 종류?
사실 향수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용어가 너무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일 겁니다. 영어 베이스와 불어 베이스의 제품명이 섞여서 출시가 되는 것 뿐만아니라, 똑같이 향수 통에 담긴거 같은데 어떤 건 perfume, 다른건 cologne, toilette 등 종류가 엄청 많죠. 그러나 각기 다른 용어들 모두 크게 보면 결국 향수를 의미합니다. 다만, 향수 속 알코올과 물, 향수 오일의 농도에 따라 이름이 달라질 뿐입니다.
다음은 향수의 종류를 위의 기준을 바탕으로 5가지로 분류 한 것입니다. (참고용어: Eau = 물, parfum = perfume, fragrance = 유니섹스 용어로 향수를 통칭하는 말, pour homme = for men )
- Eau Fraiche: 가장 옅고, 많이 희석된 향수. 대개 1~3%의 향수 오일이 물, 알코올과 희석됨. 평균 약 1시간 이하로 향이 지속됨.
- Cologne (Eau de Cologne): 향수의 가장 오래된 용어, 북아메리카에서 남성적인 향을 묘사할 때 씀 (그래서 이 섹션에 가면 pour homme란 말을 볼 수있습니다), 가볍고∙프레쉬함, 대개 2~4%의 향수오일이 물,알코올과 희석됨. 좀 더 젊은사람들에게 소비되는 경향이 있음. 평균 약 2시간 정도 향이 지속됨.
- Toilette (Eau de Toilette): 좀 더 가볍게 느껴지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덜 끈적임, 5~15%의 향수 오일이 알코올에 희석됨. 향은 평균 약 3시간 정도 지속됨.
- Eau de parfum: 역사적으로 성별과 관계없이, 여성과 남성 모두의 향수를 묘사 하는데 쓰였었음. 향수를 묘사하는데 가장 많이 쓰였음. 이름에도 나와 있듯이 perfume보다 물이 약간 더 희석됨. 15~20%의 오일이 들어감. 향이 약 5~8시간 가량 지속됨.
- Parfum(= perfume): 모든 옵션들 중에서 가장 농도가 진하며 고가입니다. 약간 더 기름기가 있고, 20~30%의 향수 오일이 들어갑니다. 단독으로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24시간 지속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 더운 여름에 조금 더 가볍고 끈적거리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거나, 아니면 바깥활동이나 파티등에서 조금 더 오래 향이 곁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냐느냐에 따라 위에 표에 맞게 적절한 향수를 고르면 되겠습니다.
2. 향 타입 분류?
향기 타입은 원래 크게 Floral, Oriental, Woody, Fresh 4가지 계열이 기본 분류입니다. 다음의 설명 및 종류를 보고 특별히 선호하거나 끌리는 향이 있다면 해당 향 카테고리에서 원하는 향수를 찾으면 됩니다.
- Floral: 전통적인 꽃 향기 계열입니다. 달콤하고∙로맨틱한 향이 특징이고, 싱글 or 섞인 것 중에 고르면 됩니다. 여성스럽고, 클래식하며, 장미∙자스민∙오렌지꽃∙가데니아∙카네이션 등이 대표적입니다.
- Oriental: 풍부하고, 따뜻하며, 감각적입니다. 바닐라, 파출리, 계피 등이 대표적입니다. 사향도 경우에 따라 이쪽 계열에 속할 수 있습니다.
- Woody: 자연에서 온 듯하고, 강하고, 클래식한 남성적인 느낌을 풍깁니다. 오크,시트러스,파출리,버거몬트, 시프레가 대표적인데 시프레는 유니섹스 향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 Fresh: 흙내음과 사향의 믹스 형태입니다. 재료는 호박, 머스크, 동물성베이스의 향이 자주 쓰입니다. 데이트를 하거나 특별한 쓰면 좋다고 합니다.
- Citrus: 감귤류 베이스의 에센스로, 상쾌하고∙활력있는 느낌의 향입니다. 밝은사람에게 잘 어울리며, 라임, 레몬, 탄제린귤, 귤등이 대표적입니다.
- Fruity: 아주 달달한 향으로 유명합니다. spicy와 fruity의 혼합이 많이 쓰이며, 로맨틱한 날에 잘 어울립니다. 사과, 베리, 망고, 복숭아 등이 대표적입니다.
- Green: 신선한 나뭇잎향 혹은 새롭게 자란 풀내음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낮 시간 동안의 캐주얼한 이벤트에 적합한 향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유니섹스로 쓰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 Oceanic: 상대적으로 최근에 나온 종류의 향으로 맑은 산내음과 깨끗한 리넨 향을 느끼게하는 합성 아로마향이 특징입니다. 면접이나 공식적인 자리에 적합하다고 하는군요.
- Spicy: 계피, 생강, 카다몸, 후추와 같이 주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향들의 집합입니다만, 이 계열만의 독특한 사로잡는향∙자극적∙향긋∙짜릿∙매혹적인 느낌의 향이 특징입니다. 캐주얼한 약속이나 브런치 혹은 때때로 데이트에도 인기가 많은 향이라고 하네요.
3. 사용법?
피부가 젖지 않은 상태에서 뿌리는게 기본 원칙이기때문에 샤워 후 몸을 말린 뒤에 뿌리면 최상인데요. 향수를 피부에서 7~15센치 가량 떨어진 곳에서 뿌려주면 되는데, 이 때 다음의 룰을 따라야합니다.
- 맥박이 뛰는 곳에 뿌릴 것: 체열이 향기를 발산시키고, 향기의 잔향을 남길 수 있습니다. 몸에서 따뜻한 곳인 가슴, 목, 아래턱, 손목, 팔뚝전면, 어깨가 최적의 위치입니다.
- 꼭 필요할 때만 다시 뿌릴 것: 여분의 향수를 손목에 조금 더 뿌릴 수는 있겠지만, 위에서 설명드린 향수 종류에 따른 향 평균 지속시간에 맞춰서 다시 뿌려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문지르지 말 것: 향수를 뿌린 뒤에 문지르게 되면 향수 내용물의 분자의 결합 상태를 저지하므로 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 향수를 공중에 뿌린 뒤에 그 자리를 지나가는 식으로 향수를 뿌리지 말 것: 향수를 공중에 뿌고 지나가는 행위는 거의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향이 바닥으로 곧장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 옷에다가 향수를 뿌리지 말 것: 향수의 향은 다른 기름 성분과 섞이면 안됩니다. 이 경우에 향수에 있는 기름 성분이 옷에 얼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4. 향수의 수명 및 보관방법?
- 향수의 수명은 평균적으로 제조일로부터 3~5년 가량입니다.
- 100ml의 향수는 평균 1000~1500회 정도 분사 가능한데, 이는 14~16개월 정도 사용 가능한 양입니다.
- 50ml는 735회 정도 분사 가능하며, 7~8개월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 향수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서늘하고 직사광선이 들지 않으며, 습기가 없는 환경에서 보관해야합니다.
- 화장실 같이 온도 변화가 잦은 곳에서 보관하면 향수안의 분자들이 서로 분리 될 수 있습니다.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 향수가 증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항상 뚜껑을 잘 덮어둬야합니다.
오늘은 향수의 A to Z 가이드를 살펴보았는데요, 향수 구매에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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